미래컴퍼니 "사물인터넷 핵심 3D 카메라 센서출시"

"최근 ToF(Time of Flight) 기반의 3D 카메라 센서 ‘큐브아이’를 출시했습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ToF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사물인터넷(IoT) 시대 핵심 기술로 떠오른 센서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입니다."

김준홍 미래컴퍼니 (29,850원 ▲150 +0.51%) 대표의 말이다. 미래컴퍼니는 디스플레이 엣지 그라인더(Edge Grinder) 장비사업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현재 3D 카메라 센서 대표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미래컴퍼니는 1984년에 미래엔지니어링으로 출발해 2004년 현재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꾼 코스닥 업체다.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등 최첨단 제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코스닥시장에는 2005년에 상장했다.

지난해까지는 LCD패널 연마·검사·적재 등 디스플레이 제조장비가 전체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했다. 여기에 부품 및 터치패널에서 각각 5%, 15%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3D 카메라 센서 '큐브아이'와 관련한 매출이 가세할 전망이다. 미래컴퍼니는 '큐브아이'에 대한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카메라 센서는 평면 2D 기술을 근간으로 한다. 단순한 피사체의 형태는 파악할 수 있지만 깊이 있는 정보는 분석하지 못한다. 반면 '큐브아이'는 ToF라는 특유의 3D 기술이 더해져 피사체의 동작과 특이사항까지 관측할 수 있다.

ToF는 적외선 파장을 전송한 후 피사체로부터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센서와 거리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이를 적용하면 백화점이나 마트, 전시장 등에 얼마나 많은 고객들이 들어오는지, 그리고 이들이 어느 매장에 오래 머무르고 이후에는 어느 쪽으로 이동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소비자 '빅데이터' 확보와 분석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나아가 방범, 방재, 교통 등 거리정보를 요구하는 모든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호환성도 뛰어나다.

카메라 센서사업과 관련해서는 개발부터 프로모션까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했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디벨롭먼트 키트(SDK)도 개발했다. 윈도와 리눅스 버전은 개발이 끝났고 안드로이드 버전은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메라 센서는 사물 인터넷의 주력분야 중 하나로 '큐브아이'는 다양한 기기와 결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보안분야에선 지능형 3D IP(유무선 인터넷 연결) 카메라로 활용할 수 있고 유통시장에선 고객수 계산, 동선분석 등에 강점이 있다는 게 고객사의 평가"라며 "터치스크린이나 마우스에서 벗어난 혁신적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호평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산 첫해인 올해에는 5m급 제품 2개 모델로 출시되며 10m 이상의 거리를 감지할 수 있는 제품군도 선보일 것"이라며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영상보안 분야의 기술 진보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래컴퍼니는 현재 3D 카메라 센서 인터넷 사이트(www.cube-eye.co.kr)를 별도 운영하는 등 신제품의 강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