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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은행 타격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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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은행 타격 가능성" 경고

머니투데이
  • 하세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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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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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심청시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블룸버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은행 등 금융권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는 중국 주택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초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은행권에 '부정적인 연쇄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내용의 S&P 보고서를 보도했다.


S&P는 전날 배포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신용 상태가 개선되는지 모니터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부동산 가격 하락이 금융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더 나아가 중국에서 부동산 시장에 대규모 조정이 무질서하게 일어나면 지역 은행은 물론 중국 전체에 막대한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게 S&P의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규모를 자랑하지만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4년 만에 가장 낮은 7.4%를 기록했다. 1998년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처음으로 밑돈 것이다.


이같은 경기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부동산 가격 하락이 꼽히고 있다. 중앙은행인 중국 인민은행은 주택담보 대출 상환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4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상업은행이 보유해야 하는 지급준비율 규모를 줄여주기도 했다.

S&P는 최근 중국 증시 폭락 사태에 대해선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중국 증시 폭락 위험이 중국의 다른 금융 시스템으로 옮겨갈 리스크는 현재로서는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하세린
    하세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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