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권역별 비례대표, 우리에게 맞지않아"

머니투데이

최경민,김성휘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빈소 찾아 조문하고 있다.2015.08.04/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4일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를 여야가 맞교환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고 박상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병석 의원이) 정치개혁특별위원장으로 뭔가 결과물을 도출하려고 한 듯한데 권역별 비례대표는 현재 우리에게 맞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이병석 정개특위 위원장 등 여권 일각에선 여야가 두 제도를 빅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어 야당에서 제기된 의원정수 확대에 대해서도 "의원정수 늘리는 것은 국민정서가 수용이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 개혁을 하려면 공천개혁을 해야하고 정당민주주의의 요체는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 당론이 확정됐기 때문에 꼭 이 제도를 관철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김무성표 오픈프라이머리' 시행시 현직에게 유리하다는 지적에는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게 왜 그렇게 현역에게 유리하다고만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간다"며 "공천개혁은 야당이 먼저 들고 와야 하는데 야당이 자꾸 과거에 연연하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인에 대해선 "(정치) 대선배시고 특별한 인연은 없다"며 "가끔 밥도 먹고 선배들 얘기하시는 것 지켜봤다"고 회고했다.

이날 빈소에서 야당 인사들을 만난 데엔 "이부영 의원이 우리당 원내총무 하시고 박상천 고인께서 상대방 원내총무할 때 그때 얘기했다"며 "이분(박상천) 정책위의장 할 때 법을 굉장히 많이 만들었던 게 다 기억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