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獨 IFA서 올레드 TV 등 시장선도 제품 대거 전시

LG전자 (90,800원 ▲200 +0.22%)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서 올레드 TV(OLED, 유기발광다이오드)를 비롯해 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 워치 등 차세대 주력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주제로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전시장 규모를 지난해 대비 43%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꾸민다. 3799제곱미터(㎡) 규모의 부스에 △최고급 올레드 TV △프리미엄 고효율·스마트 가전 △연결성을 강화한 모바일 기기 등을 전시한다.

◇HDR 기술 적용한 올레드 TV로 기술력 과시=우선 전시관 입구부터 올레드TV 64대를 이용해 초대형 미디어 월을 구성했다. 전시장의 공중에 올레드 TV를 띄워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을 형상화하고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구현하는 완벽한 검은색을 바탕으로 자연의 풍경과 세계적 예술작품 등을 상영한다.

박원석 LG전자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차원이 다른 올레드의 화질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스마트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에서 올레드 TV 64대를 이용해 초대형 미디어 월을 구성했다. 모델들이 올레드 미디오월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특히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기술을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 TV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HDR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올레드 TV는 각각의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뒤에서 빛을 비춰줘야 하는 LCD(액정표시장치) TV와 달리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올레드 TV는 HDR 기술을 적용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대중화 시대를 위한 다양한 라인업도 소개한다. LG전자는 기존 4개 시리즈 5개 모델의 올레드 TV 라인업을 최근 7개 시리즈 9개 모델로 2배 가까이 늘렸다.

LG전자는 울트라HD(3840*2160) 해상도에서는 처음으로 평면 디자인을 적용한 65·55형 울트라 올레드 TV(65·55EF9500)와, 풀HD(1920*1080) 해상도에서 곡면을 처음 적용한 올레드 TV(55EG9100)를 각각 새로 선보였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웹OS 2.0'의 편의성도 소개했다. 화면을 두 개로 나눠 멀티태스킹을 즐기는 멀티뷰(Multi View)를 새롭게 선보여 사용자가 한 화면을 둘로 나눠 방송과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유럽시장 겨냥 맞춤형 고급가전 제품도 공개=유럽 맞춤형 고급 가전제품도 공개했다. 먼저 서스펜션 기술로 세탁통의 진동을 크게 줄여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도 소음을 낮춘 드럼세탁기 '센텀'을 내놓는다.

센텀의 DD(다이렉트 드라이브)모터를 20년간 무상 보증하고 에너지사용량은 유럽 에너지효율 최고등급인 'A+++'보다도 약 60% 더 줄였다.

7월 말 국내 출시 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롬 트윈워시'도 전시한다. 트윈워시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제품이다.

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를 기반으로 고효율을 구현한 프리미엄 냉장고, 청소기 제품군 전체에 무선기술을 적용한 코드제로 등을 전시한다. 코드제로는 사용 시간을 늘리면서도 흡입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 자동차에 들어가는 LG화학의 고성능 배터리를 적용했다. 코드제로에 탑재된 인버터 모터는 정속형의 일반 모터 대비 수명이 3배 이상 길고 흡입력도 높다.

LG전자가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에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의 프리미엄 빌트인 패키지를 선보였다. 모델이 빌트인 오븐, 빌트인 냉장고 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유럽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빌트인 패키지도 전시한다. 균일한 내부 온도를 유지해주는 온도조절기능이 적용된 빌트인 오븐, 스팀 세척 방식으로 전기 사용량을 줄인 빌트인 식기세척기, 최적의 냉기 순환기술과 에너지효율을 갖춘 빌트인 냉장고 등이다.

◇G2워치 어베인 등 모바일 기기도 눈길=스마트 가전제품으로는 일반 가전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와 사물인터넷 오픈 플랫폼인 '올조인'을 적용한 제품들을 공개했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지름이 약 4cm인 원형 모양의 탈부착형 장치로서 이 센서가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일반 가전에 부착되면 스마트폰으로 작동 상태를 알 수 있고 원격제어도 할 수 있다. 올조인은 광파오븐과 에어컨에 적용됐으며 LG전자는 다른 가전에도 탑재를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기기로는 'LG 워치 어베인 럭스'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LG 워치 어베인의 고급 모델로 소비자 판매가는 약 1200달러(약 142만원)다. 30여 명의 전문 세공인이 약 50단계의 공정을 거쳐, 23K 금을 시계 몸체에 입히고 고급 악어가죽 스트랩을 적용했다.

디자인과 편의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태블릿 'LG패드 II 10.1' 처음으로 공개한다. LG패드 II 10.1은 얇은 테두리로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했고, 풀HD급의 WUXGA(1920×1200) 해상도도 지원한다.

또 LG전자는 세계최초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도 전시한다. 2.5cm 두께의 막대 형태로 접어서 휴대할 수 있고, 사용자가 펴고 접기만 해도 전원을 껐다 켤 수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지난 2분기부터 전 세계에 출시한 'G4 패밀리 라인업' 전체를 전시한다. G4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한 보급형 스마트폰 'G4c', 'G4 스타일러스', 'G4 비트' 등은 하반기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모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