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시장을 뚫어라"...'글로벌 소싱페어' 성황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출국 면세점에서 촬영을 하고 제작을 의뢰해놓으면 도착한 나라 면세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3D프린터 기술을 이용해 맞춤형 피규어를 만들어주는 이오이스의 김용걸 본부장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글로벌소싱페어에 참가해 제품을 직접 선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설립한 이 회사는 100대의 카메라로 고객을 직접 촬영한 뒤 고객과 똑같은 모양의 전신 피규어를 3D프린터로 제작해준다. 피규어 높이 15㎝기준 가격은 15만원이다. 현재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내 매장 한 곳을 운영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해외 여러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만의 기술력과 특화된 아이디어로 해외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글로벌 소싱페어'에는 중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이란 등 세계 16개국, 38개 온오프라인 대형유통회사 바이어가 직접 참가했다. 바이어들은 화장품, 유아용품, 의료기기, 생활가전, 식음료 등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눈으로 살펴보고, 1대1 구매상담회를 가졌다.

특히 중진공은 온라인으로 사전 참가신청을 한 679개 중소기업 중에서 해외바이어가 상담을 희망하는 267개사를 선정해 상담회의 내실을 높였다.

중국 홈쇼핑업계 2위 업체 '해피고'의 후이샤오 부장은 "중국은 넓다보니 지역마다 선호하는 제품이 달라 정확한 타깃 마케팅을 하는게 좋다"며 "한국 상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상이 매우 좋아 차별화 된 창의적인 제품으로 중국 홈쇼핑을 진출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매상담회와 함께 중진공의 해외전시판매장에 입점중인 우수제품 전시회, 해외전시판매장과 중국?인도네시아 홈쇼핑 진출 지원을 위한 상품선정위원회 개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또한,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거대 중국 온라인시장 진출을 위하여 중국 전자상거래협회와 양국간 O2O(Online to Offline) 진출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도 했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은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다각적인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