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잔여 5경기…'가을야구' 언제 시작하나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이 이르면 7일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는 5경기만을 남아있다. KBO는 최대한 빨리 포스트시즌 일정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4일 현재 넥센과 SK, 한화 등 3팀이 정규리그 144경기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남은 경기는 4일 KIA-두산, KT-롯데전, 5일 삼성-KIA, KT-NC전, 6일 LG-KIA전 등 5경기다.

올해부터 10구단 체제가 도입되면서 신설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되는 포스트시즌 일정은 최종 5위가 어떤 팀이 되냐에 따라 유동적이다.

현재 5위로 모든 경기를 마친 SK가 최종 5위를 차지하게 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시즌 종료 다음날인 7일 곧바로 열린다.

반면 현재 6위인 KIA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해 최종 5위가 될 경우 포스트시즌 시작일은 8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일 삼성과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이후 2일부터 6일까지 5일 연속 경기를 치루게 되는 KIA에게 휴식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가 5년 연속 600만 관중을 동원한 30일 오후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관중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15.8.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은 5경기 중에서는 가장 흥미로운 경기는 4일 잠실에서 열리는 KIA-두산전이다. 두산은 잔여경기가 없는 넥센과 동률로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종전인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3위, 패하면 4위가 된다.

4위는 5위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여야 해 부담스럽다. KIA는 역시 잔여경기가 없는 SK에 1.5게임차로 뒤지고 있는데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률에서 SK에 앞서 최종 5위가 될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팀이 1승을 먼저 갖고 5위팀과 2선승제로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위팀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4위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둬야 한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일정은 앞선 시리즈 결과의 영향을 받게 돼 유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