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美 기준금리 인상 전망 후퇴…3Q 실적 촉각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정규장 시황을 예고하는 주요지수 선물은 강보합권이다.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 견조한 투자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8일 시작되는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어닝시즌도 뉴욕증시의 투심을 좌우할 변수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3시50분 현재 다우지수선물은 전장보다 0.16% 상승한 1만6403.00을 기록 중이다. S&P500지수 선물은 0.13% 뛴 1945.50을, 나스닥지수 선물은 0.24% 상승한 4217.50을 각각 나타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뉴욕증시 대표지수인 S&P500에 편입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할 전망이다. 2분기에는 2.1% 줄었다. 미국 기업들의 순이익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이후 처음이 된다.

오는 8일 뉴욕증시 마감 후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뉴욕증시의 직전 거래일이었던 지난 2일에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면서 금리 인상 전망을 후퇴시켰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14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20만3000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표는 부진했지만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하면서 뉴욕증시는 1% 이상 급등 마감했다. 파생상품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미국이 연내 금리인상을 단념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발표 예정인 서비스업 지표는 혼조를 기록할 전망이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공개하는 9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속보치와 동일한 55.6을 기록할 전망이다. PMI는 50을 기준선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발표하는 9월 미국 비제조업(서비스업)지수는 전월 대비 0.15포인트 하락한 57.5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