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弗 사나이' 조던 스피스의 퍼펙트 벙커샷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조던 스피스(22, 미국)가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프로치 연습장에서 칩샷을 연습하고 있다.

일반 갤러리 입장이 시작된 6일 오전 조던 스피스(22, 미국)가 그의 캐디 마이클 그렐러와 함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어프로치 연습장에서 벙커샷을 연습하고 있다.

"역시, 숏게임의 달인."

6일 오전 8시30분.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장인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연습장. 미국프로골프(PGA)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22, 미국)가 등장하자 마자 갤러리들이 삽시간에 그의 주변으로 몰려 들었다. 연습그린에서 가볍게 단거리 퍼팅 연습을 끝낸 스피스가 옆에 있는 어프로치 연습장으로 향하자 갤러리들도 그를 따라 움직이느라 분주했다. 이 날부터 프레지던츠컵 출전 선수들의 연습 라운딩을 일반 갤러리들도 볼 수 있다.

스피스가 어프로치 연습장에서 벙커샷으로 연달아 타깃 홀에 볼을 붙이자 갤러리들이 탄성을 쏟아내며 환호했다. 스피스의 이동 경로마다 사인을 받기 위한 갤러리 인파가 몰려들어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스피스는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US오픈 연승에 이어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정교한 퍼팅 등 탁월한 숏게임 능력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실제 스피스는 PGA 투어 랭킹 장타 부문은 78위(291.8)에 그쳤지만, 라운드 당 평균 퍼팅 수 1위(27.82)를 기록했다.

조던 스피스의 올 시즌 상금(비공식 포함)은 약 2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그 덕에 스피스와 동행한 그의 캐디 마이클 그렐러(37)도 올해 최강의 캐디피(약 214만 달러)로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