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프레지던츠컵'…세계연합팀, 포볼 경기 미국팀 제압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파72, 7400야드)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둘째날 포볼 경기 18번홀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인터내셔널팀 배상문이 최경주 부단장과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인터내셔널팀이 '2015 프레지던츠컵' 이틀차(9일) 포볼 매치에서 3승1무1패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첫날 포섬 매치에서는 '1승 4패'로 미국팀에 대패했지만, 하루 만에 반전 드라마가 연출됐다.

9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2라운드 포볼 5경기에서 인터내셔널팀은 '3.5 대 1.5'로 승리했다. 총 30점 중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종합 성적은 '4.5-5.5'로 격차가 하루 만에 1점 차로 좁혀졌다.

이 날 경기 내용으로만 보면 인터내셔널팀의 확실한 압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번째 경기에선 '남아공 듀오' 루이 우스투이젠-브랜든 그레이스 조가 미국팀 극강 에이스인 조던 스피스와 더스틴 존슨 조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첫날 인터내셔널팀에 유일한 승점을 안겨준 우스투이젠-그레이스조는 세계랭킹 1위 스피스-존슨도 3홀을 놔두고 4홀 차로 압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세계 랭킹 5위 리키 파울러-지미 워커에 맞선 '코리아 캐미' 배상문(한국)-대니 리(뉴질랜드)는 18번홀까지 이어진 피말리는 접전 끝에 1홀 차로 역전승을 거뒀다.

통차이 자이디(태국)와 찰 슈워젤(남아공) 역시 미국팀 빌 하스와 크리스 커크에 맞서 1홀을 남긴 채 2홀 차로 이겼다.

인터내셔널팀 최강의 에이스 조 제이슨 데이-애덤 스콧(이상 호주)은 '백장노장' 필 미켈슨-잭 존슨 조와 18홀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이 날 미국팀 중 승점을 보탠 유일한 조는 JB홈즈와 버바왓슨이다. 이 조는 마크 레시먼-스티븐 보디치(이상 호주)와 맞대결을 펼쳐 1홀을 남긴 채 2홀 차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