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회장 "코라오홀딩스, 성장여력 문제없다"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이 성장여력에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베트남과 파키스탄 시장 진출도 계획대로 진행중이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현금흐름 역시 연말이면 나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 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최근 주가는 조정받고 있지만 회사의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라오홀딩스 (2,745원 ▼25 -0.90%)는 라오스에서 자동차 및 오토바이 사업을 영위하는 코라오디벨로핑의 역외 지주회사다. 현재 라오스 자동차 시장에서 토요타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베트남, 파키스탄 시장 진출도 추진중이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 회장은 "2010년 상장할 때는 60%, 40% 성장하다가 성장률이 20%대로 낮아지자 성장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지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코라오홀딩스는 여전히 라오스 시장에서 연매출이 20% 이상 성장하고 있고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앞으로도 라오스 시장에서 매년 5500만~6500만불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 외에 베트남, 파키스탄 시장 진출, 미얀마 사업 정상화 등을 통해 플러스 알파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코라오홀딩스의 현금흐름에 관한 외부 대응에 본인의 실기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오 회장은 "코라오홀딩스 내부에선 현금흐름에 대해 전혀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의 지적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건 내가 실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라오홀딩스는 2013년과 2014년, 그리고 2015년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손실을 기록, 유동자산과 현금성자산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2013년 9027만달러 수준이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올해 상반기 1608만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유동부채는 2013년 4395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억622만달러로 줄었다.

오 회장은 "코라오홀딩스의 현금흐름이 나쁘게 보이는 건 라오스 자동차 시장에서 마케팅 차원으로 할부금융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찰부채권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채무 회전율이 3개월을 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있어 걱정할 것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할부금융을 현지 은행에 일정 부분 넘기는 방식 등 재무제표를 좋게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연말이면 눈에 띄게 개선된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