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테크·이노코프 등 첨단中企…일산에 '총집결'

정상문 코마테크 실장이 무선충전 솔루션 '프리디'(Freedy)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강경래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첨단업종 강소기업들이 일산으로 모여, 기술력을 뽐냈다. 이달 17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전자산업 전시회인 '2015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다.

◇무선충전·안마의자 등 신기술 향연= 코마테크는 15일 한국전자산업대전에 참가해 스마트폰을 비롯해 자동차, 가구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무선충전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코마테크는 이날 '치'(Qi) 규격을 지원하는 전 세계 90여종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는 무선충전 전송기(Tx)인 '프리디'(Freedy) 등을 선보였다. 정상문 코마테크 실장은 "무선충전 솔루션이 스마트폰에 이어 자동차와 가전, 운동기구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노코프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안마의자 '케어렉스'(Carelax)를 이날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군은 'S'자형 프레임에 'L'자형 마사지가 가능한 'SL프레임'이라는 기술과 함께 종아리에서 발뒤꿈치까지 마사지할 수 있는 '토털 풋케어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노재학 이노코프 대표는 "그동안 안마의자를 후지의료기와 다이와 등 해외 업체들로부터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는 사업에 주력했다"며 "이번 독자 안마의자 제품 출시를 계기로 향후 어깨마사지와 운동기기 등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위닉스는 이번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한 입체 제습기인 '뽀송3D'를 선보였다. 바디프랜드는 주력인 안마의자를 비롯해 정수기와 탄산수기 등 신제품들을 전시했다.

노재학 이노코프 대표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안마의자 '케어렉스'(Carelax)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강경래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부품도 '주목'= 케이씨텍 (21,950원 ▲500 +2.33%)은 세정과 현상, 박리, 감광액 도포 등 디스플레이 습식공정에 쓰이는 장비를 토털솔루션으로 공개했다. 이 회사는 또 반도체 원판(웨이퍼)을 평평하게 연마하는 핵심소재인 '슬러리'(Slurry)도 이날 선보였다.

AP시스템 (7,100원 0.00%)은 '싱글레이저어닐링'(SLA)과 '레이저리프트오프'(LLO) 등 휘어지는(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에 적합한 장비를 대거 출품했다. 이 회사는 디이엔티 (11,210원 ▼220 -1.92%)(검사장비)와 제니스월드(세정·코팅), 코닉오토메이션(제어소프트웨어) 등 계열사들과 함께 통합부스를 마련했다.

탑엔지니어링 (6,610원 ▲300 +4.75%)은 이날 액정표시장치(LCD) 공정용 액정적하장비(디스펜서)와 절단장비(글라스커팅머신) 외에 OLED 공정에 쓰이는 댐앤필(Dam&Fill) 적하장비도 선보였다. 로체시스템즈 (11,200원 ▲400 +3.70%)는 이송장비와 절단장비 외에 LCD 회로패턴을 검사하는 장비(OS테스터)를 처음 공개하며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한국전산업대전은 한국전자전(KES)과 국제반도체대전(i-SE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 등 3대 전시회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첨단산업 통합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23개국 760여 업체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