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영남복합화력 발전사업' 순항

머니투데이

윤일선 기자

한국남부발전은 2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신한은행과 '영남 LNG 복합화력발전 사업' 관련 금융약정을 체결했다/사진제공=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은 신한은행과 '영남 LNG 복합화력발전 사업' 관련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금융약정에 따라 남부발전은 대표출자자로 참여하고, 신한은행을 포함한 6개 금융기관(농협은행·신한생명·교보생명·농협손해보험·신협중앙회)은 2501억 원 규모의 선순위대출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신한BNPP영남LNG복합화력발전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펀드가 재무출자자로서 400억 원의 지분투자와 800억 원의 후순위 대출을 제공한다.

국내 발전회사에서는 최초로 독자적인 PF(Project Financing)사업구도를 개발한 것에 큰 의의가 있는 이번 사업은 남부발전 주관으로 EPC를 분리 발주함으로써 수백 억 원에 이르는 원가를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취·배수구 및 사무실 건물 등 기존 설비 재활용을 통해 최저원가 발전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부의 공기업 부채감축과 남부발전의 신규사업추진을 통한 고효율 발전설비 건설이라는 2가지 목적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영남복합의 신사업구도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침체한 발전시장 및 국내경기 활성화는 물론 발전회사의 기술력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 LNG 복합화력발전 사업은 2013년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지난 45년간 운영해 온 중유발전소인 영남화력을 폐지하고, 동일부지에 476MW 규모의 고효율 친환경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프로젝트이다. 한국전력기술이 설계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착공하여 2017년 11월 상업운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