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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인터넷 방송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홍보해 부당이득을 챙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배모(27)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2014년 12월부터 2015년 9월까지 360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공모해 국내 총책으로 운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이 과정에서 회원들의 배팅금액에서 1.2%를 받기로 하고 여기서 일부를 떼어주겠다며 지인들을 끌어들여 인터넷방송 채팅창과 페이스북 등에 도박사이트 주소를 올리는 방식으로 회원을 모집했다.
배씨가 이런 식으로 관리한 홍보팀은 30여개로, 배씨가 챙긴 부당이득만 총 8억원 상당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배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하고, 은행 자동현금인출기(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때는 무등록 콜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했다.
배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배씨의 아버지 명의 아파트에서 검거됐다. 현장에서는 스위스제 고급시계와 명품가방, 현금 3500여만원 등과 함께 페라리 등 고급외제차 2대 등 약 7억원 상당이 압수됐다.
경찰조사 결과, 배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3개월에 한 번씩 아파트를 옮겨 생활하면서 일부 하부본사에는 아파트 월세와 월급을 지급하며 부본사팀을 직접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배씨를 상대로 도박사이트 운영자와의 직접 관련성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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