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실시간 속보

경제신춘문예 (~12.08)KMA 2017 모바일 컨퍼런스 (~11.23)
세상과 잘 사는법, 내가 잘 사는법 - 네이버 법률

새누리 '무(武)한(漢)' 갈등…2차 공천 발표가 확전 '기로'

[the300]상향식 공천 훼손 우려에도 최고위 의결…비박계 "2차 발표 내용 볼 것"

머니투데이 임상연 우경희 기자 |입력 : 2016.03.07 16:40
폰트크기
기사공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대표회의실 백보드 문구를 '정신차리자 한순간 훅간다'에서 '잘하자 진짜'로 교체했다. 2016.3.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대표회의실 백보드 문구를 '정신차리자 한순간 훅간다'에서 '잘하자 진짜'로 교체했다. 2016.3.7/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대 총선을 37일 앞두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김무성 대표의 이의제기에도 불구하고 공천관리위원회의 단수·우선추천지역 등 1차 공천심사결과를 의결했다. 새누리당 공천 주도권이 사실상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넘어가면서 김무성 대표가 정치생명을 내걸고 추진한 상향식 공천제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무성 반대에도 최고위 공관위 1차 공천안 의결= 새누리당은 7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공관위가 제시한 20대 총선 1차 경선, 우선추천, 단수추천안에 대해 추인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에서 올라온 내용이 모두 의결됐다"고 말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4일 1차 경선지역 23곳과 단수추천지역 9곳, 우선추천지역 4곳 등 총 36곳을 확정 발표했다. 우선추천지역은 서울 노원병과 관악갑이 40세 이하 청년우선지역으로, 경기 부천원미갑과 안산단원을이 여성우선지역으로 각각 선정됐다.

공관위의 1차 공천심사발표 후 곳곳에서 논란이 일었다. 단수 및 우선추천으로 사실상 공천에서 컷오프 된 현역 의원들과 경선조차 치를 수 없게 된 예비후보들을 중심으로 당내 갈등이 증폭된 것. 상향식 공천을 고수해 온 김무성 대표도 전날 이뤄진 선거구 조정지역 경선면접에서 단수추천 등 전략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한구 공천위원장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김 대표는 "단수추천을 해 놓으면 2~3번째 후보군은 불만을 갖고 탈당해서 출마할 수 있다. 만약 탈당한 인물이 온 사람들을 다 끄집어내고 나가면 당의 손해"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무성 대표를 만난 뒤 당사로 향하고 있다. 2016.3.7/뉴스1  &lt;저작권자 &amp;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gt;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무성 대표를 만난 뒤 당사로 향하고 있다. 2016.3.7/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천 주도권 무(武)/한(漢)갈등..상향식 공천은 어디로= 김 대표와 이 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에서도 단수추천 등 공천 주도권을 놓고 날선 분위기를 이어갔다. 최고위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김 대표는 공관위의 우선추천과 단수추천안 등에 대해 사실상의 전략공천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단수추천에 따른 김태환 의원의 공천 탈락에 대해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에 이어 김을동 위원 역시 공관위의 결정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에 참석해 직접 공천심사 의견을 진술한 이 위원장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처음이니 예의차원에서 갔는데 앞으로는 부를 일 없을 것”이라며 “공관위는 독립된 기관인 만큼 그 누구도 압력을 넣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관위의 공천심사 방식에 간섭하지 말라는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최고위가 공관위의 1차 공천심사결과를 의결하면서 김 대표와 이 위원장간 공천 주도권 경쟁은 일단 이 위원장이 먼저 기선을 제압한 모양새다. 비박계에선 김 대표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상향식 공천 원칙이 뿌리 채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가 본격적인 대응을 미루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김태환 의원의 공천탈락을 제외하면 공관위의 1차 공천심사결과가 크게 문제삼을 부분이 적은데다 자칫 대표가 공관위에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모습으로 비춰질 경우 향후 운신의 폭이 더 좁아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비박계 관계자는 “1차 공천 심사 결과가 당헌 당규를 어겼다고 집어낼 수 있는 게 좀 애매하다”며 “2차 발표 때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