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직무, 직무…"대체 직무는 어떻게 준비하나요?"

매월 대학 캠퍼스내에서 진행된 잇다의 '월간멘토'.

“저는 광고홍보와 경영학을 복수전공했는데 상반기 현대차 신입공채에 지원하려면 어떤 직무로 지원하는 것이 좋을까요?”

“영어 이외의 제2외국어를 전공했고 사람 만나길 좋아하는 제 성격상 해외영업직군이 잘 맞을 것 같아서 현대차 해외영업직에 지원하고자 하는데, 필요한 직무역량을 어떤 것이 있을까요?”


캠퍼스 채용설명회에서 학생들이 인사담당자에게 자주 묻던 질문의 유형이 달라지고 있다. 스펙 타파를 외치며 각 기업들이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으면서 취업준비생들도 직무에 대해 미리 공부하고 경험을 쌓기 위해 애쓰지만 막상 현실에선 기업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을 통해 직무이야기를 들을 방법을 찾기 쉽지 않다.

2014년 대졸신입 공채합격자의 1년 내 퇴사율이 23.6%(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이며, 주요 원인이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 탓이라는 의견이 43.8%에 이른다. 2015년 신입사원 10명 중 3명 1년 안에 퇴사(잡코리아 조사)하는 이유가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 때문(22.5%)’, ‘조직적응 실패(19.2%)’등으로 나타난 것만 봐도 취업준비생들에 대한 직무교육은 더욱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상반기 공채가 시작되는 3~4월 주요 기업 현직자들과 직접 만나 직무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19~20일 서울대학교에서 열리는 소셜멘토링 잇다의 현직 멘토와의 ‘잡(JOB) 생각’과 26일부터 매주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소셜컨설팅그룹 SCG의 ‘핵심인재에게 듣는 5가지 비즈니스 솔루션’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대학 멘토링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온 소셜멘토링 잇다의 현직 멘토와의 ‘잡(JOB) 생각’은 SK, LG전자, CJ E&M 등 영업/마케팅/홍보/인사/재무회계/경영기획 분야 20명의 현직 멘토가 취업준비생들에게 정확한 직무정보 및 실질적인 취업 팁을 무료로 제공하며 멘토 1명당 10명씩 총 200명의 취업준비생이 참가한다.

19~20일 양일간 열리는 프로그램은 직무별 대표 멘토의 15분 직무특강과 각 직무 멘토가 멘티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직무별 멘토 특강&직무 토크쇼’, 멘토1인과 멘티 10인이 준비된 원형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면서 자유롭게 대회하는 소그룹 직무 멘토링, 멘토들이 직접 준비한 추천 직무 미션을 행사 당일 공개하고, 행사가 끝난 후 본인에게 적합한 미션을 선택, 수행해 결과물을 멘토에게 전송하면 멘토의 온라인 피드백을 제공해주는 후속 프로그램까지 이어진다.

조윤진 잇다 대표는 “직무별로 진행되는 멘토의 강연과 직무 토크쇼를 통해 유사영역에 있는 다양한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희망 직무의 현직 멘토와의 소규모 그룹 멘토링을 통해 해당 직무의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취업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입사원들도 희망퇴직을 권고받는 시대에 직무 롤모델을 찾지 못하는 직장초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 컨퍼런스가 국내 최초로 열려 눈길을 끈다. 산업통상자원부 사단법인 SCG의 ‘핵심인재에게 듣는 5가지 비즈니스 솔루션’ 컨퍼런스는 오는 26일 인사분야를 시작으로 4월9일(전략기획분야), 4월 16일(마케팅분야), 23일(영업분야)에 서울시 성북구민회관과 강남구민회관, 구로구민회관에서 차례대로 열린다.

빠른 실무 적응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직장초년생들은 막상 방법론들과 방향성의 부재로 대책을 찾지 못하는 게 대다수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SCG는 국내 유명기업 20명의 핵심인재들을 초청, 브랜드마케팅, 신사업 기획추진법, 전략적 HR, B2C세일즈 4가지 주제에 관한 20가지 비즈니스 솔루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특히 기존 취업준비생 대상 직무콘서트와 달리 직장인을 위한 기업 사례를 통한 실무 솔루션을 다루는 점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