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없는 따뜻한 인터넷 문화 만들어 나가요"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남측 광장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6 U클린 콘서트에서 화성 솔빛중학교, 안산 경안고, 서울외고, 강원사대부고 학생들이 따뜻한 인터넷 세상을 위해 길거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머니투데이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방송통신위원회,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16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는 '꿈을 만드는 세상'을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장 인근 부스에서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서울시 아이윌센터에서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 및 올바른 인터넷 예절 등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u클린 콘서트 무대에는 인기가수 박보람, 아이돌그룹 아스트로, JJCC가 함께하고 서울경찰청 홍보단 '호루라기'의 퍼포먼스 군무와 청소년 공연팀의 무대도 함께 열렸다.(사진=임성균 기자)

"사이버폭력 없는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악성댓글 없는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 위한 학생들의 힘찬 함성이 서울 월드컵 경기장 일대를 가득 채웠다.

28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평화의공원에는 중·고등학생 150여 명이 건전한 소셜네트워크(SNS)와 댓글 문화를 만들자는 가두 캠페인을 벌여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NIA)이 '정보윤리학교'로 선정한 경기 화성 솔빛중, 경기 안산 경안고, 서울외고, 강원사대부고 학생들이 주인공이다.

한여름 같은 더운 날씨에 학생들은 NIA에서 나눠준 '우리 함께 만들어요!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 '내가 남긴 악플 하나 친구들은 가슴앓이', '이 세상에 에티켓, e세상엔 네티켓' 등의 피켓을 들고 휴일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따뜻한 인터넷 문화를 홍보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서울외고 1학년 최진우 학생은 "사이버상에서 악플 등은 다른 사람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줄 수밖에 없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악플이 많이 사라지고 건전한 인터넷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IA는 이날 행사장 인근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 상담도 진행했다. 이상아 NIA 연구원은 "학생과 성인을 가릴 것 없이 사이버 중독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상담을 통해 중독을 예방하는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친구들과 함께 짝을 이루며 캠페인을 마친 학생들은 '2016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인기스타에 대한 얘기를 쏟아냈다.

'꿈을 만드는 세상'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건전하고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머니투데이와 NIA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이번 콘서트에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주목을 받은 슬리피가 소속된 힙합듀오 '언터처블'이 무대에 올라 힙합공연을 펼친다. 인기 걸그룹 시크릿의 송지은과 신인 걸그룹 '소나무' 역시 화려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뽐낼 예정이다. '슈퍼스타K' 출신의 디바 박보람도 열창을 하며 관객들과 호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