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손, 2분기 주얼리 매출 성장에 주목-대신證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로만손 (1,936원 ▲15 +0.78%)에 대해 2분기 주얼리 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진출 성과도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캐시카우(Cash cow)인 주얼리 매출액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1분기 주얼리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246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면세점 매출이 전년비 67% 급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주얼리 매출액은 월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어서면서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3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으나 드라마 태양의 후예 광고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중국인 방문이 많은 신라면세점의 경우 4월 매출액이 경쟁사인 스와로브스키 매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온라인 입점몰보다 자사 온라인몰 매출액도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중국 진출의 성과도 2016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이에스티나 브랜드가 중국인에게 알려지면서 3년전부터 북경, 상해, 마카오 공항 면세점에 진출했다. 아울러 2015년 상해 다이마루 백화점, 북경 신광천지 백화점에 편집샵 형태로 진출했으며 2016년초 홍콩 쇼핑몰에 편집샵을 오픈, 최근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법인은 1분기에 소폭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드라마 광고노출 효과로 월 매출액이 증가추세에 있어 2016년은 손익분기점까지 개선될 전망이다"고 부연했다.

향후 사명을 로만손에서 제이에스티나로 변경하면서 시계 제조업 이미지를 버리고 주얼리, 패션 기업으로 브랜딩을 시도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적자사업부인 시계사업은 구조조정과 백화점 매장 철수로 인한 비용절감으로 적자폭은 10억원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