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제주 '드림타워' 착공…2019년 7월 완공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제주 최고층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38층 '드림타워' 조감도. / 자료제공=롯데관광개발

제주 최고층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38층 '드림타워'가 2019년 7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녹지(뤼디)그룹은 지난 27일 제주시로부터 드림타워 착공신고 필증을 교부받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4월 세계1위 건설사인 중국건축(CSCEC)을 시공사로 선정한 지 52일 만에 공사에 착수한 것이다.

이 사업은 2013년 11월 롯데관광개발의 계열사인 동화투자개발이 중국 녹지그룹과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롯데관광개발이 동화투자개발로부터 전체 사업권을 현물출자 받아 드림타워 사업을 직접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국건축이 착공 38개월 내에 준공을 확약함에 따라 2019년 7월말까지는 완공해야 한다. 중국건축은 '조건없는 책임준공확약' 및 '18개월 외상공사'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공하고 건설사로 참여했다.

준공되면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를 소유·운영하며 녹지그룹이 호텔레지던스 850실을 국내와 중국에서 분양할 계획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마침내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첫 삽을 떴다"며 "고급 일자리 2200개를 창출해 제주에서 평균 임금이 가장 높고 관광진흥기금도 가장 많이 내는 도심 레져형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호텔 776실과 호텔레지던스 850실, 외국인전용 카지노, 쇼핑몰, 호텔부대시설, 스카이라운지로 구성된다. 전체 1626 객실이 다른 5성급 호텔(40㎡)보다 훨씬 넓은 65㎡ 이상으로 지어진다. 제주도 최대 3만9000㎡ 규모의 쇼핑몰과 게임 테이블 200개와 슬롯머신 400대를 운영할 수 있는 영업장면적 9120㎡ 규모의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