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차량용 디스플레이 화재 안전성 강화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오토 난연인증마크/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10,240원 ▼40 -0.39%)가 모든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난연 인증 프로그램'을 업계 최초로 전면 적용한다. 자동차 완성업체별 다양한 안전규격 요구조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적 시험인증기관인 TUV SUD 그룹과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대한 난연 인증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오는 7월부터 개발되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전 모델에 인증 프로그램을 전면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난연이란 화재 발생시 불의 확산을 지연시키는 특성을 뜻하며 이를 정량적인 수치 또는 등급으로 구분해 주요 안전 규격에서 정의하고 있다.

그동안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정보통신기기에 대한 안전규격인 'EN 60950-1'만 충족하면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더해 TUV SUD 그룹과 함께 기존의 'ISO 3795' 'DIN 75200' 'FMVSS 302' 등의 자동차 안전규격을 적용시킨 난연 규격을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모델에 적용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이번 난연 인증 프로그램 도입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안전을 위한 제품 경쟁력 향상은 물론 진행비용 절감, 인증 기간 단축 등 고객가치 제고와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완성업체 및 소비자도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의 안전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정환 LG디스플레이 오토(Auto) 개발담당 상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규격에서 난연성에 대한 검증은 필수적인 부분이 됐다"며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난연 인증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 경쟁력 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 계기판(Cluster),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RSE)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 전 분야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12.7cm(5인치) 이상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