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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신명 경찰청장 /사진제공=뉴스1 |
황 부장은 지난 25일 오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원고지 10여매 분량의 글을 올려 강 청장을 비판했다.
그는 "현장 경찰 1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강 청장은 '무색무취'로 평가받았다"며 "경찰대학 출신 경찰총수가 나오면 이전과 다를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던 전·현직 경찰, 시민들에게 적지않은 실망과 좌절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조사에서 그가 잘한 것이라곤 '임기완료'뿐"이라며 "잘못한 것은 경찰대 출신으로는 가장 치명적인 '지나친 정권눈치'였다"고 강조했다.
황 부장은 "'사기진작 노력은 미흡'했고, '지나치게 정권의 눈치를 봤다'는 평가가 나왔다는 건 (강 청장의) '친정권실세' 노력이 자리보전 또는 퇴임 후 다른 자리 욕심에 매몰돼 있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강 청장의 남은 임기는 두달도 안된다"며 "새로운 평가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고, 2014년 인사청문회에서 '퇴직 후 다른 자리에 취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부장은 경찰대 1기 출신으로 2기 출신인 강 청장의 1년 선배다. 황 부장은 2006년 일선 경찰서장 시절, 검경 수사권조정과 관련해 지휘부를 비판하다 전보조치를 당했고, 2011년 경찰청 수사기획관 시절엔 형사소송법 개정 작업에서 경찰의 수사권 확보를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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