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클라우드' 2년간 3억2000만병 판매 돌파

롯데주류는 28일 클라우드가 출시 2년만에 누적판매량 3억2000만병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1초에 5병씩 판매된 것이다. 3억2000만병(235mm)을 일렬로 눕히면 약 7만5000km로 지구둘레(약 4만km)를 한 바퀴 반 돌고도 남는다.

클라우드는 독일의 정통 제조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으로 만든 알코올 도수 5도의 프리미엄 맥주다. 이 공법은 맥주 발효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고 발효 시 농도 그대로 제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독일, 영국, 북유럽 등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다.


또 맥주 특유의 향을 결정하는 홉을 제조 과정 중 다단계로 투여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적용해 더욱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롯데주류는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제품명도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를 결합해 ‘클라우드(Kloud)’로 지었다.

출시일은 독일 맥주의 정통성을 강조한 ‘맥주순수령’이 선포된 날과 같은 4월23일이다. ‘맥주순수령’은 1516년 4월 23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 공국의 빌헬름 4세가 맥주를 만들 때 맥아, 홉, 물 이외에 다른 원료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법으로, 지금까지도 독일 정통 맥주의 가장 기본이 되는 법령이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 출시 2주년을 기념해 기존 355㎖ 캔 제품보다 용량을 65㎖ 늘린 420㎖ 한정판 ‘클라우드’ 캔 제품을 출시했다. 골드컬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프리미엄’과 ‘오리지널 그래비티’ 문구를 넣어 맥주순수령을 고수하는 ‘클라우드’의 정통성을 표현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올해는 독일 정통 맥주의 본질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맥주순수령’ 선포 500주년으로 맥주 브랜드의 다양한 마케팅이 펼치고 있다. 클라우드는 여기에 출시 2주년이라는 의미가 있어, 클라우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 패키지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주류는 2014년 말 맥주 1공장의 생산 규모를 연간 5만kl에서 10만kl로 2배 늘리는 증설 공사를 완료해 지난해 3월부터 새로운 라인에서도 클라우드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2017년내 제품 생산을 목표로 충주 메가폴리스 내에 약 6000여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20만kl의 맥주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16년 말 제2공장이 완공되고 2017년 제품 생산에 들어가면 클라우드의 연간 생산 가능량은 30만kl로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