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나흘 만에 '사자'...코스피, 1950대 회복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우려가 진정되며 코스피가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도 나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29일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82포인트(0.71%) 오른 1950.04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 지수는 28일(현지시간) 전일대비 1.57% 상승한 1만7409.72로, S&P500 지수는 1.78% 오른 2036.09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12%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3.3% 급등한 47.85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나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18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는 중이다. 개인은 691억원 순매수이고 기관이 864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97억원 순매도 등 전체 16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29계약, 620계약 매도 우위다. 기관이 1158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세인 운송장비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화학이 2%대 강세고 종이목재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 증권이 1%대 상승 중이다. 음식료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건설 통신 금융 은행 보험 서비스 제조는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가 2%대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삼성물산 (151,100원 ▲1,000 +0.67%) POSCO (394,500원 ▲2,000 +0.51%)가 1%대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한국전력 (21,050원 ▲150 +0.72%) 아모레퍼시픽 (150,600원 ▲4,500 +3.08%) 신한지주 (46,750원 ▲3,250 +7.47%)가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반면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가 1%대 하락 중이고 현대차 (249,500원 ▼500 -0.20%) 삼성생명 (88,800원 ▲2,400 +2.78%) 기아차 (118,200원 ▲1,600 +1.37%)가 약보합세다.

전일 자회사 라인의 기업공개(IPO) 공모가 밴드가 2700~3200엔으로 결정된 가운데 NAVER (181,500원 ▼1,200 -0.66%)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CJ (122,000원 ▼500 -0.41%)가 한국맥도날드 인수와 관련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소폭 오름세다. CJ는 이날 "한국맥도날드 인수와 관련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였으나 인수주체 등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국산 삼계탕의 29일 중국 수출 개시 소식에 마니커 (1,114원 ▼6 -0.54%)가 16%대 상승 폭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0.28포인트(1.56%) 오른 669.5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4억원, 18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44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중이다. 코데즈컴바인 급락으로 섬유의류 업종만 13%대 급락 중이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IT부품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가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대부분의 업종은 1%대 상승 중이다.

시총 상위종목도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이오테크닉스 (239,500원 ▲11,500 +5.04%)가 3%대 강세고 코미팜 (4,175원 ▲35 +0.85%) 파라다이스 (14,910원 ▲200 +1.36%) 케어젠 (21,400원 ▲150 +0.71%)이 2%대 상승 중이다. 카카오 (47,300원 ▼100 -0.21%) CJ E&M (98,900원 ▲2,200 +2.3%) 메디톡스 (129,200원 ▼100 -0.08%) 바이로메드 (4,260원 ▼150 -3.40%) 로엔 (99,900원 ▲800 +0.8%)이 1%대 상승세고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동서 (18,900원 0.00%) 컴투스 (38,700원 0.00%)는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코데즈컴바인 (1,625원 ▼4 -0.25%)이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로 사흘째 하한가를 맞으며 전일대비 8150원(29.91%) 내린 1만9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7000억원대로 급감해 시총 상위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KG이니시스 (11,590원 0.00%)가 NHN엔터테인먼트와의 간편결제 협력을 위한 상호지분 취득 결정에 9%대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PG(전자지급결제대행) 업체인 KG이니시스와의 상호 지분 취득을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 사용성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NHN엔터가 KG이니시스 지분 5%를, KG이니시스가 NHN엔터 자회사인 NHN사이버결제 지분 5%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NHN한국사이버결제 (11,310원 ▼300 -2.58%)는 16%대 급등중이다.

닭고기 관련주인 하림 (3,480원 ▼15 -0.4%)이 6%대 강세고 동우 (2,610원 ▼10 -0.38%)도 2%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넥스턴 (3,515원 ▼25 -0.71%)이 중국 업체와의 198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4%대 상승세다. 넥스턴은 중국 렌즈테크놀로지(LENS Technology Co.,Ltd)와 IT기기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98억6450만원이며 이는 넥스턴 최근 매출액의 122.8%에 달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3.65 내린 1167.65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