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6천만 시대 '눈앞'…IoT 성장 힘입어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국내 이동통신가입자 수가 6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와 IoT(사물인터넷) 이용자가 점차 증가하면서 이동통신 회선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

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내놓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국내 이동전화 서비스 회선 수는 5988만9055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말 5967만9229개 대비 20만9826 회선이 증가한 것. 이 같은 추세라면 6월말 기준으로 6000만 회선을 넘어섰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는 차량관제·웨어러블·태블릿PC 등 IoT(사물인터넷)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사물인터넷 가입자 수는 2014년 말 346만5679명에서 471만3874명으로 늘었다.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역시 같은 기간 5284만4612명에서 5416만4621명으로 증가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전체 가입자는 통신사의 설비관리를 목적으로 사용되는 '기타 회선' 101만560건을 제외해도 5887만8495명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라면 순수 이동통신 가입자 역시 올해 안에 6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IoT 시장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당분간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계조사에 따르면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LTE 전환 역시 빠르게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말 3608만7905명이었던 LTE 가입자는 5월말 기준 4376만1445명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3G 가입자는 1487만808명에서 1203만4709명, 2G 가입자는 633만1643명에서 409만2901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이동전화 이용자 가운데 LTE 가입자 비중은 73.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