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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대선 무효…'오스트리아의 트럼프' 재도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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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대선 무효…'오스트리아의 트럼프' 재도전하나

머니투데이
  •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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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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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70만 우편투표 개표 부정" 판시…9~10월 중 재투표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가 9~10월에 다시 치러지게 됐다. 현지 헌법재판소가 최근 진행한 대선을 개표부정으로 판단해 무효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2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헌법재판소는 지난 5월22일 진행한 대선이 무효라고 판시하고 재투표를 결정했다. 이달 취임할 예정이던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당선인은 무효 처리로 인해 9, 10월경 대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


오스트리아 대선은 보수 우파인 노르베르트 호퍼의 당선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샀다. 호퍼는 반(反)이민과 반유럽연합(EU)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어 '오스트리아의 도널드 트럼프'로 불리고 있다. 그는 1차 투표에서 3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에서 좌파와 중도 진영의 지지를 받은 무소속 판데어벨렌에게 패배해 꿈을 접었다.

호퍼는 투표 후 개표 과정에서 70만표의 우편투표로 역전패하자 이를 문제 삼았다. 그가 속한 자유당은 정부가 참관인이 없는데 투표함을 조기에 개봉했다며 대선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오스트리아 헌재는 이 주장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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