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日, 부양기대에 투심↑…中도 반등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오전 혼조세다. 일본 증시는 추가 부양책 실시 기대감을 받아 상승세를 지속했도 중국 증시는 초반 하락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대만과 홍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0.38% 떨어진 1만6690.60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는 0.35% 내린 1332.11을 기록했다.

BOJ는 이번 주 28~29일 이틀간 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발표한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BOJ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BOJ가 -0.1%인 예금금리를 -0.2%로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BOJ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가진다. 시장은 이번 달 FRB가 기준금리를 동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회의 결과는 증시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미즈호트러스트&뱅킹의 아사오카 히토시 선임투자전략가는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에 기업들의 실적 발표까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며 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 오전 9시23분 기준 엔/달러는 전장대비 0.45% 오른 106.47엔에 거래 중이다.

앞서 발표된 무역수지는 2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6월 무역수지는 6928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은 전년대비 7.4% 감소하면서 9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일본 닌텐도는 이날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 22일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발표를 내놓으면서다.

중국 증시는 초반 하락하다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현지시간 기준 오전 10시35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24% 오른 3020.00을 기록 중이다. 선전종합지수는 0.21% 상승한 2023.7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6860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주 6.6669위안에서 0.29% 오른 수준으로 7월 6일 이후 가장 큰 절하폭을 나타냈다.

반면 대만과 홍콩 증시는 하락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65% 내린 8954.23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0.07% 내린 2만1948.47을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