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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뉴스1 © News1 임경호 기자 |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가 이른바 '원주 아동학대 사건' 가해자인 돌보미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에 대한 진정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26일 서울변회에 따르면 피해 아동인 A양의 부모는 "가해자 B씨가 변호사 C씨와 짜고 수임료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재산을 미리 빼돌렸다"며 25일 서울변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서울변회는 즉시 C씨에게 진정서 내용을 보내 소명을 요구했다.
지난 2013년 7월 맞벌이 하던 부모를 대신해 당시 17개월이던 A양을 돌보던 B씨는 A양이 칭얼거리며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바닥으로 머리를 수차례 때린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5년이 확정됐다.
폭행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 A양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후유증으로 오른쪽 눈을 실명하는 등 장애를 안게 됐다.
A양의 부모는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해 1심에서 2억700만원의 배상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A양의 부모는 법원이 인정한 손해배상금을 온전히 받지 못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재판 진행 중 B씨 소유 아파트가 강제 경매 절차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것이다.
이 과정에서 B씨의 형사재판과 민사재판을 맡은 C변호사가 1억1천만원을 수임료 명목으로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A양의 부모는 변호사 C씨에 대해 진정을 냈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C변호사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혐의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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