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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박삼구 회장 등 '배임' 혐의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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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박삼구 회장 등 '배임' 혐의 고소

머니투데이
  • 윤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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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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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터미널 매각 '헐값', 아시아나항공에 8000억원대 손해 끼쳐" 주장

서울남부지방법원./ 사진제공=뉴스1
검찰이 금호터미널 매각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는 고소장을 금호석유화학으로부터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의 2대 주주로 지분 약 12%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승대)는 금호석화로부터 "아시아나항공이 8000억원대의 손해를 입었다"는 고소장을 접수, 수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아시아나항공 이사 2명 등 총 3명을 지난 14일 배임 등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에서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이 금호터미널 지분 전량을 박 회장이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금호기업에 2700억원을 받고 넘긴 건 헐값 매각"이라며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8000억원 상당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고소장 검토가 끝나는 대로 금호석화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금호석화는 금호터미널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회계장부 등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금호석화는 "현금성자산만 3000억원에 달하고 전국 20여개 터미널을 소유하고 있는 금호터미널을 2700억원에 매각한 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줄곧 내비쳐왔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4일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금호터미널 3개년 세무조정계산서와 결산명세서'의 열람등사를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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