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혼조세…日닛케이, 엔강세에 하락 지속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069% 떨어진 1만6550.2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는 0.86% 하락한 1310.36을 기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로 엔화 강세가 펼쳐진 것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경제회복세를 언급하며 향후 금리 이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당장 동결 결정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고 이 반동으로 엔화가치는 올랐다.

오전 11시40분 기준 엔/달러는 전장대비 0.3% 내린 105.07엔에 거래 중이다.

여기에 내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세도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치요시자산운용의 아키노 미츠시게 CEO(최고경영자)는 "투자자들은 BOJ가 실망감을 안겨줄까봐 우려하고 있다"며 "그런 점이 매도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초반 하락했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규제 우려에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중국 현지시간 기준 오전 10시28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25% 오른 2999.52를 기록 중이다. 선전종합지수는 0.53% 전진한 1964.31을 지나고 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가 자산관리상품(WMP)에 대한 규제 강화안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전날 중국 금융매체 21세기비즈니스헤럴드에 따르면 CBRC가 은행들의 WMP 투자를 제한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중국 WMP는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개인투자자 등에게 단기자금을 조달한 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제조업체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중국의 WMP시장 규모는 약 3조500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규제 초안이 WMP의 중국 국내상장 주식 투자를 금지하고 단기자금시장 및 채권시장에만 투자를 허용하는 안을 담았다고 전했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이 초안은 은행들의 피드백을 기다리는 중이다.

대만과 홍콩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10% 오른 9072.87을 기록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0.14% 떨어진 2만2187.44를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