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②유통街 9월중 채용…얼마나 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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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7월21일 오전 경기 하남 종합운동장 제2체육관에서 열린 '스타필드 하남 채용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2016.7.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롯데, 신세계, CJ 등 주요 유통업계 그룹들이 9월중 일제히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대기업들이 아직 구체적으로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9월중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할 전망이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수 침체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신규사업 확장과 정부의 고용 중시 정책에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CJ그룹은 9월7일부터 26일까지 하반기 공채를 모집할 예정이다. 아직 하반기에 얼마나 채용할지는 미정이지만 올해 전체로 정규직 신입사원 4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3760명보다 20%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CJ그룹측은 "외식 및 영화관 드럭스토어 등의 서비스 사업 확대를 위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늘리는 것"이라며 "열정적이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많은 인재들을 얻을 수 있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채용 규모를 늘리는 것과 관련 재계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특별사면된만큼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추기 위한 점도 있을 것으로 해석했다.

유통업계 쌍두마차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아직 하반기 채용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9월 중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추석 명절이 지난 후 9월말쯤이 될 것 같다"며 "정확한 시기와 채용규모는 미정"이라고 답했다.

검찰 수사 등으로 어수선한 롯데그룹 역시 하반기 채용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다만 롯데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9월초부터 채용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롯데의 경우 최근 상황이 너무 좋지 않기 때문에 채용 규모를 늘릴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롯데그룹은 인턴과 신입사원을 포함해 1400여명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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