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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0월 8일 사이배슬론 대회를 앞두고 휠체어 대신 입는 로봇을 착용한 김병옥 선수(42)가 공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제공)© News1 |
국내 연구진이 '입는 로봇' 기술로 국제로봇대회에 출전해 세계 여러 국가 대표들과 자웅을 겨루게 된다.
서강대학교는 공경철 기계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이 장애인을 위한 입는 로봇 '워크온'으로 국제로봇대회 '사이배슬론'(CYBATHLON)에 출전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이배슬론은 오는 10월 8일 스위스에서 개막하는 국제대회로 참가팀들은 장애인보조 로봇기술 등 의·공학분야 기술을 겨루게 된다.
대회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엑소레이스(입는 로봇), 로봇의수, 로봇의족, 기능성 휠체어, 전기자극 자전거 등을 포함한 6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강대 연구팀은 이중 엑소레이스 분야에 유일한 한국팀으로 출전한다.
이번 공동연구팀은 서강대 기계공학과 연구팀, 로봇개발업체 SG메카트로닉스, 세브란스재활병원 연구팀으로 구성됐다. 서강대 연구팀은 로봇 기구·제어알고리즘·회로·전자장비 설계를 맡고, 세브란스 재활병원에서는 장애인선수의 임상훈련을 맡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 선수로 출전하는 김병옥씨(42)는 98년에 뺑소니 사고로 하반신이 완전히 마비돼 휠체어에 의존해 왔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20년 만에 두 다리로 일어서 걷게 됐다.
그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다시 일반인처럼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라면서 "체력을 잘 관리해 대회를 잘 치러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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