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에서 웅크리고 높이 도약하다

(서울=뉴스1) 노수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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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학장 안희석) 졸업생 초청 특강에서 만난 김영돈 씨는 강의를 하면서 연신 눈이 반짝였고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광주캠퍼스 자동화시스템학과를 졸업하여 현재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돈씨는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초·중·고 시절 테니스 선수를 하며 승승장구했던 그는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에 진학했지만 잘못된 선후배간의 관계에 회의를 느낀 뒤 대학을 그만두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의 문을 두드렸다.


“운동선수 생활을 하면서 공부란 걸 해본 적이 없었다.” 김영돈씨는 4년제 졸업생들 사이에서 입학한 자신이 의아해서 합격사유를 물었더니 교수님께서 끈기와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그 후로 뭔가 해보자고 결심하고 그 후 1년간 25세의 나이에 수학 과외를 받을 정도로 남들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재미에 빠져들어 6개월 후에는 미적분까지 마스터했다” 며 “노력만 있으면 세상에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자신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2학년 때 학과 수석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비결은 ‘굳은 마인드’라며 “바닥에서 올라갈 생각으로 힘들지 않았다”는 김영돈씨는 친구들과 합숙하면서 공부를 배우며 시험 준비를 했다. 치열했던 폴리텍에서의 생활은 배움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여기의 경험을 계기로 HRD분야의 전문가라는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영돈씨는 현재 진로상담사를 포함한 여러 개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많은 교육과정을 수료했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포스텔을 포함한 많은 업체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교에서도 취업캠프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의 입학이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김영돈씨는 “앞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명강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꿈을 위한 계획과 과정이 즐겁기만 하다”며 “후배들에게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서 재미있게 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대한민국 상위1%의 부자다”라는 김영돈 대리의 말을 떠올리며 각박한 현실 속에서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재학생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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