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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제주시 도남동 제주상공회의소에서 ‘희망 대한민국을 말한다’ 강연을 하고 있다.2016.10.14/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지하철 김포공항역 사고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예비비를 동원해서라도 스크린도어 개선에 나서겠다고 21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YTN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불행한 사고로 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서울시 산하 공사에서 일어난 사고로서 제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지난 5월 구의역 사고 후 스크린도어를 전수조사했고 내년 예산에 개선계획을 반영하려고 했는데 예기치 않은 사고가 일어나 황망하다"며 "부족한 것을 보충해 철저히 실천하고 내년을 기다릴 것 없이 예비비라도 반영해 문제되는 스크린도어를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발언에 대해서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같은 일은 유신정권 하에서도 없었다. 인신을 구속하고 고문하는 것만 탄압이 아니고 권력을 동원해 표현과 창작의 자유를 막는 것도 민주주의 훼손"이라며 "민생이 도탄에 빠졌는데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등 권력비리가 계속 일어나는 것에 대한 국민분노를 대변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송민순 회고록 파문 역시 "안보무능 정부가 과거정부에 덤터기 씌우는 꼴"이라며 정부여당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사실관계는 잘 모르지만 돌아가는 흐름은 정부여당에 문제가 있다"며 "이른바 안보는 잘 한다는 보수정권 아래서 남북이 일촉즉발 위기에 빠졌다. 정파적 이해를 넘어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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