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GTF, 내년 IPO 추진 본격화…지정감사 '삼일'선임

국내 사후면세점 수위기업 글로벌텍스프리(GTF)가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TF는 최근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앞서 지정감사인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지정했다.


GTF는 이르면 내년 3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7월 중 상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텍스리펀드 사업에 진출한 GTF는 2005년 설립 이후 지난해 하이쎌 (2,700원 ▲50 +1.89%)에 인수됐다. GTF는 주요 백화점과 대형 명품 아웃렛 등 약 8000여 개 이상의 사후면세점을 가맹점으로 보유하고 있고 싱가포르와 일본에서도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GTF는 꾸준한 매출 성장세에 따라 내년 기업공개(IPO) 추진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GTF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12.8% 증가한 30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458.9%, 371.6% 급증하며 80억 원, 59억 원을 달성했다.


GTF는 올해 매출 40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사드 배치 등과 관련한 중국 관광객 축소 우려에도 꾸준한 매출 상승이 이어져왔고 중국 중추절 기간이 겹친 이달중 연일 일별 최고 매출액을 갱신하는 등 안정적 실적 기반을 마련됐다는 분석에서다. 여기에 올해부터 시행된 즉시환급과 미용성형 부가세 환급제도 역시 연간 매출 400억 돌파를 기대케하고 있다.

GTF관계자는 "매출 비중이 가장 많은 중국 관광객의 환급 편의를 위해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지속적으로 환급 수단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오는 11월 싱가포르 중앙환급 창구 운영 사업의 시작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성장 가속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TF는 2012년 싱가포르와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고 2104년부터 본격적으로 현지 사업 확대를 추진해 왔다.

이 관계자는 "한국보다 2배 가량 부가세율이 높은 사후면세 분야 최대 시장인 유럽 시장은 아직 국내와 같은 환급 절차의 시스템화 및 간편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경쟁사인 '글로벌블루'를 누르고 단기간에 시장 1위 사업자로 자리 잡았던 전략을 기반으로 유럽에서도 안정적 시장진입과 성공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