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해외수주 저조해 성장 제한적 'Hold'-NH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한전KPS (34,850원 ▲500 +1.46%)에 대해 성장 기회를 확보한 반면 여전히 해외 수주는 저조해 실적 상승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유지(Hold)'를 제시했다. 목표주가 역시 7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명암이 분명한 국면"이라며 "신규 기저발전 도입으로 인해 성장 기회를 확보했지만, 여전히 저조한 해외 수주와 통상임금 관련 비용 증가로 실적 성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내년 매출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화력·원자력 부문은 신규 도입되는 기저발전(1만730MW)으로 인해 올해보다 7.3% 증가한 1조5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부문도 요르단 프로젝트 재개(283억원, UAE BNPP 시운전 프로젝트 매출 확대, 인도 바브나가르 프로젝트 매출 확대 등으로 올해보다 50.9% 늘어난 16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같은 매출 증가가 이익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매출이 증가한 만큼 비용도 증가해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없었다"며 "명확하진 않지만 외주비와 파견여비 증가 때문으로 추정되며, 내년도 이 같은 현상으로 이익 성장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또 "저조한 해외수주와 통상임금 이슈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인도 잘수구다 화력 정비 수주(554억원)를 제외하곤 대규모 해외수주는 없었으며, 이러한 수주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 통상임금 관련 소송으로 부담할 금액을 약 450억원(2011~2014년 분)으로 평가했다. 또 2015년과 올해 분에 대한 2016년도 분에 대한 비용 인식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77% 성장했지만,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18배로 해외 수주 개선 혹은 매출 성장을 상회하는 이익 레버리지 효과 없이는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