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뉴스테이..서희건설 중견사로 첫 도전 '주목'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서희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대구의 첫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아파트 공급이 조만간 시작된다. 대구를 무대로 한 최초의 뉴스테이일 뿐 아니라, 이 중견 건설사가 도전한 첫 뉴스테이라서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16일 "뉴스테이는 정책적 영향을 강하게 받는 주택 형태"라며 "정부의 지원 사업이라는 데 의의를 두고 참여했고, 정책 지원이 지속되면 계속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테이란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지난해 도입한 민간 기업형 임대주택을 말한다. 서희건설은 대구 금호지구 S-1 블록에 선보일 '스타힐스테이' 아파트 시공사로 참여했다. 다음달 아파트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뉴스테이와 관련된 택지 할인, 세제 혜택, 기금 지원 등에 대한 지원이 서희건설이 사업에 참여하게 한 요인으로 관측된다.

뉴스테이는 도심 내 공공부지, 그린벨트해제지역, 재건축사업부지 등을 개발해 아파트를 저렴하게 공급한다. 이 같은 부지가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취득세 감면비율이 25%에서 50%로 높아진다.(60~85㎡ 기준) 법인세, 소득세 감면비율도 20%에서 75%로 상승하는 세제 지원도 받는다. 인허가 기간은 1년 이상 단축된다.

뉴스테이는 시공사뿐 아니라 입주민에게도 혜택이 크다. 최소 8년간 임대료 상승률이 5% 이하로 제한되고, 취득세·재산세 등 세금 부담이 존재하지 않는다. 수요자의 주택 소유 여부나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청약도 가능하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내 집 마련에 애쓰는 젊은 직장인 뿐 아니라,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한 주거 대안이 뉴스테이"라며 "올해 뉴스테이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고 했다.

한편, 다음달 공급 예정인 스타힐스테이는 지하 1층~지상 25층 아파트 5개 동에 전용 74~99㎡ 총 591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74A㎡ 49가구 △74B㎡ 49가구 △84A㎡ 170가구 △84B㎡ 73가구 △99A㎡ 125가구 △99B㎡ 125가구 등이 있다.

금호지구는 삼면이 산으로 싸여있으며, 남쪽으로 금호강이 흐르는 입지 조건을 뽐낸다. 칠곡 IC, 서대구 IC, 매천대로, 경부·중앙고속도로 등을 통해 대구 도심에 접근 가능할 뿐 아니라 광역 교통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