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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그릴' 자이글, 韓 넘어 美·中 주방 달군다

지난해 매출 1020억 성장세 지속…올해 美·中 시장 공략, 20%대 매출 성장 기대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입력 : 2017.02.1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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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자이글 대표가 '자이글'(사진 왼쪽)과 넥시블(목 베개) 등 자이글이 선보이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자이글
이진희 자이글 대표가 '자이글'(사진 왼쪽)과 넥시블(목 베개) 등 자이글이 선보이는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자이글
이진희 자이글 (8,100원 상승210 -2.5%) 대표(45)는 요즘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빠르면 이달말 개시할 중국 판매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어서다. 최근 서울 가양동 본사에서 만난 이 대표는 “올해는 중장기 성장동력인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에서 자이글 판매가 본격화하면 올해 20%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래 이 대표는 전국 가맹점 수 80여개에 달하는 중식당 프랜차이즈 대표였다. 잘나가던 그가 돌연 ‘전기그릴’ 사업에 뛰어든 건 가맹점주들과의 대화가 발단이었다. 이 대표는 “가맹점 출점을 원하는 사람들이 중식보단 고깃집을 선호하는 것을 보고 ‘불판’의 가능성을 엿봤다”며 “구운 고기의 맛을 좌우하는 불판의 품질을 높이고 표준화해 공급하면 차별화한 프랜차이즈로 ‘블루오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공학도 출신으로 기계통인 그는 곧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30억원이 들어 있던 예금통장이 -40억원이 될 때까지 숱한 시행착오를 거친 그는 저온에서 구운 고기가 최적의 맛을 낸다는 결론에 도달, 관련 기술을 적용한 전기그릴 ‘자이글’ 개발에 성공했다. 순간온도가 1000도까지 올라 잠깐 한눈팔면 고기를 태워 먹기 일쑤인 기존 불판과 달리 적외선을 이용해 위아래, 양방향에서 구워주는 자이글은 70도의 낮은 온도로도 고기를 골고루 익혀 단백질 등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육질을 부드럽게 유지해 맛을 더해준다.

이 대표는 “200명 넘는 당시 가맹점 주방장에게 자이글로 구운 고기를 맛보게 하자 모두 엄지를 치켜세웠다”며 “소비자에게도 통할 것이란 자신감이 커진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특허를 내고 벤처 인증을 받아 제품명과 동일한 사명 ‘자이글’로 2009년 1월 회사를 설립했다.

이 대표는 자이글 성공의 일등공신으로 홈쇼핑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150회 넘는 ‘완판’으로 홈쇼핑 완판의 역사를 다시 쓴 제품이 바로 자이글이다. 비결은 ‘입소문’. 제품을 직접 써보고 진가를 알아본 주부들의 입소문 덕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 자이글의 인기는 바다 건너 일본까지 확산됐다. 덕분에 회사 매출은 2013년 267억원에서 2014년 537억원, 2015년 1000억원을 돌파하며 수직상승했다. 지난해에도 10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 대표는 올해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동안 중국 현지 협력업체를 통해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한 자이글은 역시 이 업체를 통해 빠르면 이달 중 중국 판매를 개시한다. 더운 날씨 탓에 테라스 등 옥외공간에서 꼬치구이류를 즐기는 중국 광저우 지역 등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자이글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이 대표는 귀띔했다.

그는 “수년째 신뢰관계를 구축한 중국 내 협력업체와 함께 중국인들의 식문화를 연구하고 마케팅 계획도 수립한 상태”라며 “아울러 교포사회를 중심으로 자이글 수요가 증가하는 미국시장 공략도 가속화해 3년 내 해외시장의 매출비중을 4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름
신아름 peut@mt.co.kr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온 대로 생각하게 된다' 제 좌우명처럼 초심을 잃지 않는 기자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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