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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걷듯이..' 눈이 즐거운 피트니스기구 뜬다

피트니스 中企 중국산과 저가경쟁 한계..엔터 요소 접목해 차별화 나서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입력 : 2017.02.17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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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조깅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트레드밀 '프레볼라'의 콘텐츠. / 사진제공=개선스포츠
야외에서 조깅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트레드밀 '프레볼라'의 콘텐츠. / 사진제공=개선스포츠
중국산 저가제품에 시장 주도권을 내준 국내 피트니스기구 중소기업들이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접목된 운동기구를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트니스장비 제조기업 동아스포츠는 최근 고령자를 위한 유산소 운동기구 ‘실버 트레드밀’에 대한 정부 연구과제를 마무리하고 시제품을 선보였다.

동아스포츠는 이 시제품에 ‘올레길 콘텐츠’를 추가해 완성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고령자들이 지루함 없이 생활체육을 즐기는 방안으로 올레길을 걷는 분위기를 스크린으로 연출한다는 것.

가상의 해외여행을 즐기는 트레드밀도 개발됐다. 국내 1위 피트니스장비 제조기업 개선스포츠는 ‘3차원 가상투어’(3D Virtual Tour)가 가능한 트레드밀 ‘프레볼라(FREVOLA) 시리즈’를 선보였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나 클라크키 등 해외 유명 관광지의 전경을 보면서 조깅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사이버공간에서 유명 육상선수 등 가상의 경주파트너나 다른 트레드밀을 사용하는 사람과 함께 운동이 가능한 ‘네트워크러닝’(Network running)도 개발했다. 수많은 사용자가 가상공간에서 함께 달리는 마라톤대회 등으로 혼자서 운동하는 지루함을 없앤다는 설명이다.

스크린승마 전문기업 에스엠로보틱스는 일명 ‘게이미피케이션’ 전략을 스크린승마에 도입했다. 18급부터 1급까지 승마기수의 등급을 분류하고 등급에 맞는 능력치를 부여한 것. 사용자들은 캐릭터 등급을 올리는 데 흥미를 느끼면서 장시간 스크린승마를 지루함 없이 즐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업체들이 엔터 요소 활용에 적극 나선 것은 중국산 저가제품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국내 피트니스기구 시장은 최저 100만원대 중국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품들이 온라인 유통망으로 밀려들어오면서 주도권을 중국기업에 내준 상황이다. 국내업체들은 12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클럽용시장에선 약 5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지만 800억원 규모의 가정용시장에선 10%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개선스포츠 관계자는 “피트니스시장에서 독일과 미국제품은 기술력, 중국제품은 가격경쟁력 등 명확한 정체성을 앞세워 사업을 벌인다”며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무작정 달리기만 하는 트레드밀로는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원광
이원광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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