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선 배와 토마토가 올해부터 각각 브라질, 페루로 수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선 농산물 2품목(배, 토마토)에 대한 수출검역협상이 브라질, 페루와 각각 타결됨에 따라 올해 수확한 물량부터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배의 경우 2004년 브라질 식물검역당국에 국산 배의 수출허용을 요청한 이후 지속적으로 검역협상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양국 간 수출검역요건에 합의함으로써 오랜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토마토는 2014년 페루 식물검역당국에 국산 토마토의 수출 허용을 요청한 이후 적극적인 검역협상을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양국이 수출검역요건에 합의함에 따라 수출길이 열렸다.
수출을 희망하는 농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수출검역요령'에 따라 식물검역관의 관리를 받으면 올해 수확한 물량부터 수출이 가능하다.
국산 배는 신선 농산물 중 파프리카 다음으로 수출량이 많다. 매년 2만여톤이 미국,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토마토의 경우 매년 3000여톤이 일본 등 1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수출물량이 일본 시장에 치중돼 있다.
이번 배, 토마토의 수출검역협상 타결은 남미 거대시장인 브라질 등에 국산 신선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선제적으로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중남미 국가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산 농산물의 수출 확대 및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하여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17.02.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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