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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디렉터]채현기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머니투데이 채현기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입력 : 2017.03.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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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상승 랠리에서 소외된 채 박스권에 갇히는 양상을 띠었으나, 최근 국내 기업의 실적 호조, 외국인의 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와의 '키 맞추기'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불안한 시각들이 존재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 EU 내 정치적 리스크 등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기저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글로벌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추가적으로 강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리플레이션 압력을 동반한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가 강화되는 한편, 트럼프 정부의 친(親)성장·친(親)기업 정책이 좀 더 구체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유럽발(發) 정치적인 리스크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은 없는 지 여부에 대한 판단도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행보와 관련하여, 2월 미 FOMC의사록에 의하면 대다수의 연준위원들 사이에서 현행 0.50~0.75%의 기준금리가 "아주 가까운"(fairly soon) 시일 내에 추가적으로 인상될 수도 있다는 논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구체적으로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 또한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우리는 현재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하고 있는 6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국내 내수 경기는 정치적 불안, 소비심리 약화 등으로 부진한 상황이나, 수출 경기가 예상보다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수출이 급증한 가운데, 2월 중 20일까지의 수출도 전년비 26.2%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1~2월 수출이 양호해 1분기 전체 수출이 양호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1분기 기업 실적 기대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또한 국내 수출의 양호한 회복세는 기저효과와 유가 회복에 따른 단가 회복에 기인한 바가 크지만, 수출 물량 역시 회복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수출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시간이 좀 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3월 중국의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시행되는 가운데, 공급개혁 추진, 기업 조세부담 경감 및 민생 안정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 기조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중국은 2016년 연말부터 위안화 약세 및 부동산 투기성 매매 억제를 위해서 통화정책을 완화기조에서 중립기조로 전환하는 등 다소 긴축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목표 연간 경제성장률로 제시한 6.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정지출 및 인프라 투자의 적극적인 활용은 필수불가결하다는 판단이다. 중국 경기의 안정적인 흐름 역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지지하는 한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채현기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마지막으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4월 위기설(한국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정당 승리 등)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한다. 지난해 연말부터 지속되어온 글로벌 증시 상승의 원동력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경기우호적인 통화기조가 유지된 데에 기인하고 있음을 상기해봐야 한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이 종료될 시그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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