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언론·디지털환경 변화로 홍석현 회장 사임"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중앙일보는 홍석현 중앙일보·JTBC회장의 회장직 사임의 배경과 대선 출마 여부 등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중앙선데이 인터뷰 워딩 그대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는 입장을 19일 내놓았다.

중앙일보 커뮤니케이션팀에서는 사임의 배경에 대해서는 언론환경의 급변과 디지털환경의 변화 등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대선 출마 등 정계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중앙선데이 인터뷰 이상의 언급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홍석현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진영 대립의 심화 등 최근 정치권에 대해 "과거와 같은 카리스마있는 정치 지도자들이 있으면 사회를 끌고나갈 동력이 됐을 텐데 지금 정치인들은 너무 정파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광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일회적인 외침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담아내는 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이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안고 나가야 한다. 상대방이 갖고 있는 애국심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서로 끌어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사표처럼 비치기도 하지만 “(포럼을 꾸려온 것 등은) 문화운동을 해온 것이지 어떤 정치적 꿈과 연결하는 건 전혀 아니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향후 회사 지배권 변화 등과 관련해 중앙일보 관계자는 “중앙일보과 JTBC의 경영 등 최근 행보에 대해서는 홍석현 회장보다는 홍정도 대표(중앙미디어네트워크, 중앙일보, JTBC 대표이사)의 역할이 더 컸었다”며 이전과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언급도 내놓았다. 홍정도 대표는 홍석현 회장의 아들로 2015년 12월부터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중앙일보 "언론·디지털환경 변화로 홍석현 회장 사임"

향후 활동.정치행보에 대해선 "중앙선데이 인터뷰 워딩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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