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48단 3D 낸드 본격 양산할 것"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사진제공=SK하이닉스

"48단 3D 낸드의 본격 양산과 72단 제품의 성공적 개발을 통해 낸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 D램은 2Znm(20나노미터 초반) 양산 확대와 함께 10나노급 기술의 성공적 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박성욱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 대표이사 부회장은 24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 6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메모리 업계는 갈수록 심화하는 기술적 어려움의 증가에 따라 기술경쟁력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는 지난 한 해 동안 수익성 극대화와 기술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며 "LPDDR4(Low Power, Double Data Rate 4), eMCP(embedded multi-chip package)와 같은 고성능, 고수익 모바일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D램은 2Znm 공정전환과 함께 10나노급 양산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첨단 설비를 갖춘 신규 공장인 M14을 성공적으로 가동해 다변화된 고객들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D램 생산능력을 확보했다"며 "M14 2층에는 3D 낸드 양산을 위한 클린룸을 마련해 향후 전개될 3D 낸드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 생산효율 향상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비용을 최소화해 연결기준 연간 17조2000억원의 매출과 3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박 부회장은 또 "올해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움직임과 환율 변동성 확대등 메모리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끊임없이 역량을 끌어올리고 미래를 위한 딥체인지(Deep Change)'를 이뤄 지속적인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 부회장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승인의 건, SK그룹의 경영철학 및 기업문화를 '이해 관계자 행복' 내용 중심으로 수정하는 정관 변경의 건, 신창환 서울시립대 공과대학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 등이 주총에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