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 오늘 '국정농단 재판' 증언대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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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대용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KT 제3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되며 연임에 성공한 황창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 제공) 2017.3.24/뉴스1

황창규 KT 회장(64)이 28일 '비선실세' 최순실씨(61)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의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같은 날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48)의 재판에도 증언대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오전 10시 최씨와 안 전 수석의 재판에서 황 회장을 상대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이어 오전 11시 차 전 단장의 재판에서 황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재판부는 황 회장을 상대로 차 전 단장의 측근을 마케팅부문 전무로 채용해 최씨가 설립한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의 일감을 몰아준 경위 등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그동안 법원에 세 차례 나오지 않는 등 증인 불출석 의사를 밝혔으나 법원과 조율을 거쳐 가능한 시간을 밝히면서 이날 출석이 유력한 상황이다.

재판부는 또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최씨와 안 전 수석의 재판에서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61)에 대한 증인신문도 진행한다.

재판부는 김 부회장을 상대로 최씨의 딸 정유라씨(21)가 졸업한 초등학교의 학부모가 대표인 KD코퍼레이션이 현대차와 납품계약을 맺은 경위 등을 확인한다. 김 부회장에 대한 증인신문 후에는 안 전 수석도 증인으로 증언대에 설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는 이날 오전 10시10분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점 등에 특혜를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54)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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