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미술관 공공시설 이용, '서울시민카드' 하나만 있으면 돼요"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서울시가 시·구립 공공시설 회원카드를 모바일앱에서 통합 발급·관리하는 '서울시민카드(가칭)'를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민카드를 이용하면 단 하나의 카드로 공공도서관 대출, 장난감 대여, 체육시설 이용이 가능해진다. 현재는 시민들이 각 시설을 직접 방문해 플라스틱 회원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따라서 여러 장의 카드를 소지해야 할 뿐만 아니라 분실시 재발급 받아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많았다.

하지만 서울시민카드는 모바일에서 한 번만 발급받으면 된다. 통합바코드를 활용해 여러 시설의 회원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해 내 주변 공공시설 위치와 프로그램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고, 시립미술관·역사박물관 등을 관심시설로 등록하면 공연·전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또 주변 음식점 등의 할인쿠폰도 스마트폰을 통해 전자쿠폰 형태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서울시는 스마트폰 미소지자, 어린이·노인층을 위해 기존 공공시설 플라스틱 회원카드 발급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1단계 사업으로 서울도서관, 시립미술관 등 시립시설 29개소와 시범 자치구 시설을 대상으로 서울시민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발급 대상 시설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7일까지 서울시민카드 플랫폼 개발·구축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 모집에 나선다. 5월에 사업자를 최종 선정, 약 5개월간의 시스템 개발 기간이 지나면 오는 11월에 시민들이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김인철 서울시 행정국장은 "시민들이 공공시설을 보다 편리하게 보다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