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볼 뽀뽀'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이제는 월드스타?"

머니투데이

이슈팀 남궁민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볼 뽀뽀' 장면이 실린 월스트리트저널 1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기습 뽀뽀를 날린 안희정 충남지사가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9일 문 대통령은 광화문 광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등 당 관계자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한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함께 했다. 정장을 차려입은 다른 이들과 달리 가벼운 점퍼를 입은 차림으로 뒤늦게 합류한 안 지사는 기쁜 목소리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메시지를 전하던 도중 문 대통령에게 기습적으로 '볼 뽀뽀'를 해 큰 화제를 모았다.

안 지사의 '볼 뽀뽀' 장면은 외신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은 미국에 도전을 주는 새 지도자를 선택했다"(South Korea Chooses a New Leader Who PresentsChallenge for U.S)라는 기사와 함께 안 지사의 뽀뽀 사진을 1면에 실었다. 로이터 통신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소식을 전하며 해당 사진을 함께 실었다.

안 지사의 뽀뽀 장면은 외신에 실렸을 뿐 아니라 해외 도시 시내 전광판에도 게시됐다.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은 "충남 엑소(잘생긴 외모의 안 지사의 별명) 이제는 아시아 넘어 월드스타의 반열에 올랐다"라는 반응을 내놨다. 대학생 박모씨(22)는 "캐나다에 사는 친구가 안 지사 뽀뽀 사진이 떠있는 시내 전광판을 찍어 사진을 보내줬다"라며 "친구가 한국에도 트뤼도(진보적 성향과 잘생긴 외모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나다 총리)가 선출된거냐고 물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