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시 청약경쟁률 높은 곳은 '신규 개발지'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한화건설이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 분양 중인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조감도. /제공=리얼투데이.

전국 중소도시의 신도시, 택지개발구역, 택지지구 등 새로 개발되는 지역의 아파트 단지가 분양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전국 중소도시 분양 단지 72곳 중 청약경쟁률 상위 10위권 내 8곳은 모두 구도심 옆 신규 개발지였다. 구도심은 2곳에 그쳤다.

중소도시에서 새로 개발되는 지역의 경우 학교나 상가, 공원, 문화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계획되고 산업단지가 가까이 위치하는 등 기존 구도심보다 주거 여건이 편리해 실수요자들이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분양 흥행에 힘입어 구도심 인근 신도시 혹은 택지지구에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잇따를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E3블록에 474가구 규모의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8층, 3개동, 전용면적 84~103㎡, 아파트 424가구와 오피스텔 1개동, 전용 82㎡ 50실로 구성된다.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청약경쟁률 15.92대 1을 기록하며 지난달 계약 당일 완판됐다. 1순위 청약경쟁률 15.38대 1을 기록한 아파트 계약이 현재 진행 중이다.

호반건설은 이달 말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S2블록에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4층, 19개동, 전용면적 84㎡, 768가구 규모다. 지구 남단에 4차 산업혁명 혁신 클러스터로 개발되는 판교창조경제밸리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미사강변 중심상업 11-1, 12-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미사역'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최저 6층~지상 최고 30층, 12개동 전용 22~84㎡으로 구성된다. 두 개 블록을 합해 총 2024실의 대단지로 원룸형부터 주거형까지 다양한 면적을 선보인다.

신안은 같은달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3블록에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 84㎡, 총 1282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