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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거 우즈가 29일(현지시간) 음주운전 혐의로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찍은 사진/AFPBBNews=뉴스1 |
2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오전 3시쯤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오전 10시50분에 자진출두를 전제로 석방되기까지 4시간 가까이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구치소에 들어가면서 찍은 사진 속의 우즈는 흰 T셔츠 차림에 매우 초췌한 모습이다. AP통신은 "시무룩하고 생기없는 눈"에 주목했다.
크리스틴 라이틀러 주피터 경찰 대변인은 우즈의 구체적인 체포 정황 등 세부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술 외에 마약 등이 문제가 됐는지도 확인해주지 않았다.
우즈는 석방된 뒤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사건이 술과 관련된 게 아니라는 것을 대중이 알아줬으면 한다"며 "처방약에 따른 예상치 못한 반응"이 문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가족, 친구,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우즈의 에이전트인 엑셀스포츠의 마크 스타인버그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측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우즈는 메이저 대회 14승, PGA투어 79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골프황제'라고 불린다. 세계 랭킹 2위인 그는 지난 4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않았는데 최근 4번째 허리수술을 받아 사실상 올 시즌을 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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