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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들킬라"·"진도 버거워"…혼자 운동하는 사람들

1:1 개인 트레이닝 수요 2배↑…홈트·수영 개인강습도 인기…해외선 '어둠 속 운동' 대중화

머니투데이 모락팀 이재은 기자 |입력 : 2017.06.18 07:20|조회 : 1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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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기구를 이용해 홈트레이닝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진=유튜브 콩필라테스
간단한 기구를 이용해 홈트레이닝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진=유튜브 콩필라테스
#학창시절 ‘매머드’라 놀림받던 대학생 A씨(25)는 매일 밤 11시30분 공원에 나가 줄넘기를 하며 건강을 챙긴다. 그는 "사람들이 뚱뚱하다고 놀리는 시선이 불편해 밤에만 운동하러 나간다"고 말했다.

#직장인 B씨(30)는 몇 달 전부터 수영 개인강습과 헬스장 PT(personal training·개인 강습)를 함께 받는다. 수영은 새벽6시 1개 레인 전체를 B씨 혼자 쓰며 배우고, PT는 1명씩만 들어가 받는 PT룸에서 받는다. B씨는 "강습료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나만 혼자 진도를 못따라갈까봐 눈치 볼 필요가 없어 마음만은 편하다"고 말했다.

건강, 다이어트 등을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타인의 불편한 시선을 피해 운동할 곳을 찾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해가 진 뒤 남의 눈을 피해 운동하는 올빼미족부터 홈트레이닝(home training·집에서 하는 간편한 운동)을 즐기는 이들, 타인과 분리된 공간에서 1:1 개인 프리미엄 강습을 받는 사람들까지 다양하다.

◇유튜브 보며 복근 만드는 '홈트족'…개인 PT룸 수요↑

퇴근 후 매일 1시간씩 유튜브 영상을 보며 홈트레이닝을 한다는 직장인 유모씨(28)는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고 헬스장서 눈치보며 기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좋다"고 말했다. 유씨 같은 '홈트족'이 늘면서 인터넷쇼핑몰 11번가에서 판매하는 홈트레이닝 관련 도서는 최근 한달간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13%포인트 늘었다.
/사진=바디코치 곡반정동점 제공
/사진=바디코치 곡반정동점 제공
헬스·수영장도 마찬가지다. 일선 헬스장들은 수요에 맞춰 한 시간에 한명씩만 받는 프리미엄 PT나 1명씩만 운동할 수 있는 개인 PT룸을 늘리고 있다.

이재민 바디코치 곡반정동점 대표는 "다른 이들이 자꾸 쳐다봐 불편함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많아 따로 분리된 공간에서 강습 받을 수 있도록 개인PT룸을 마련했다"며 "개인 PT룸을 찾는 이들이 2년 전에 비해 2배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한 스포츠센터 수영강사 이모씨도 “일반 강습비의 배가 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최근 2~3년 개인강습 요청이 크게 늘었다”며 “여성 강습생이 여성 강사를 지목하는 등 성별을 특정하는 일도 잦다”고 말했다.

◇'어둠 속'에서 사이클 타고 권투하고…조명 없는 체육관 인기

눈치보지 않고 운동하기 위해 해외에서는 일찌감치 '어둠 속' 운동이 유행처럼 번졌다. 일본에서는 2012년 6월 어둠속에서 사이클을 타는 ‘프리사이클’ 체육관이 인기를 끌면서 20개의 점포를 연달아 열었고 지난해 3월과 6월, 암흑 속 트램펄린으로 운동하는 ‘점프원’ 체육관과 암흑 속에서 권투하는 ‘비몬스터’ 체육관이 개관했다.
지난해 3월 일본서 문을 연 '점프원' 체육관. 어둠 속에서 트램펄린을 이용해 운동한다. /사진=점프원 홈페이지
지난해 3월 일본서 문을 연 '점프원' 체육관. 어둠 속에서 트램펄린을 이용해 운동한다. /사진=점프원 홈페이지
'어둠 속 운동'은 유럽·미국·호주 등에서는 더욱 대중화됐다. 2009년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된 ‘노 라이트, 노 라이크라’(No Lights No Lycra·NLNL)가 대표적. ‘조명도 무용복도 필요없다’는 의미의 NLNL은 어둠이 깔리면 주민센터, 교회, 학교 건물 등에 사람들이 모여 춤추는 운동방식이다. 매우 적은 빛으로 타인이 어디있는지만 짐작할 수 있고, 남들은 나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춤 출 수 있다.

선풍적 인기를 끈 NLNL은 전 세계로 퍼져 시애틀, 파리, 쿠알라룸푸르 등 73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호주 울런공에서 NLNL에 참여하는 엠마 크레인은 "아무런 압박을 받지 않고 춤 출 수 있어 좋다"며 "매주 수요일마다 춤을 추며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체력도 쌓는다"고 말했다.
어두운 공간에서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춤을 추는 호주 운동 커뮤니티 '노라이트 노라이크라'./사진=NLNL 홈페이지.
어두운 공간에서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춤을 추는 호주 운동 커뮤니티 '노라이트 노라이크라'./사진=NLN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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