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딩도 초딩도 코딩 열풍" 교육업계 잇단 출사표

씨엠에스에듀가 진행하는 ICT 사고력 프로그램 'ICT ConFUS'의 수업 모습. / 사진제공=씨엠에스에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교육업체들이 ‘코딩(coding)교육’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중학교를 시작으로 소프트웨어교육이 정규교과목으로 편성될 예정이어서 사교육업계의 코딩교육사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재교육 전문기업 씨엠에스에듀는 오는 8월 코딩교육 전문 브랜드 ‘씨큐브코딩’을 출시한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코딩교육 전용 직영센터 1호점 개설을 시작으로 코딩전문학원 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씨엠에스에듀는 코딩교육사업 진출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장기간 콘텐츠 개발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씨엠에스에듀는 2015년 입문자용 컴퓨터언어 ‘SPL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 코딩에 대한 생소함을 해소하고 학습의 흥미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2014년엔 코딩 커리큘럼이 담긴 소프트웨어 교육프로그램 ‘아이씨티콘퍼스’(ICT ConFUS)를 선보였다.

인포마크는 지난 3월 코딩교육용 로봇 ‘대시앤닷’을 출시했다. ‘대시앤닷’은 전세계 1만여개 초등학교에 보급된 코딩로봇으로 인포마크는 ‘대시앤닷’ 개발사인 미국 원더워크숍과 총판계약을 하고 국내 시장에 판매한다.

인포마크는 지난 4월 코딩 재택학습을 위해 앱(애플리케이션) ‘대시코딩놀이’와 교재 ‘대시플레이북’ 등도 자체 개발했다. ‘대시코딩놀이’ 앱은 미취학 및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쉽게 사용하도록 UI(사용자환경)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진과 후진, 좌회전과 우회전 4가지 아이콘으로 명령어를 구성해 ‘대시앤닷’을 움직일 수 있다. 이같은 학습은 회사의 주력 상품인 ‘키즈폰 준3’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에듀케이션파트너도 내년 신학기부터 방과 후 수업에 코딩수업을 정규과목으로 편성한다고 밝혔다. 에듀케이션파트너는 전국 200여개 초등학교와 위탁계약을 통해 방과 후 수업 사업을 진행한다. 컴퓨터프 로그램 활용능력 중심의 정규강의에 코딩과목을 추가하는 것으로 컴퓨터언어 ‘스크래치’를 중심으로 3단계 커리큘럼과 센서보드를 활용한 교구 및 교재를 개발한다. 지난 2년간 코딩과목을 가르칠 교사 350여명에 대한 사전교육도 진행했다.

이들 업체는 소프트웨어교육의 초·중등학교 정규과목 편성을 계기로 코딩 중심의 새로운 교육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5년 7월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인재 양성계획’에 따르면 중학생은 선택과목이던 ‘정보’가 내년부터 필수과목으로 전환돼 연간 34시간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아야 한다. 초등학생의 경우 2019년부터 17시간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에듀케이션파트너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적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이 각종 교육정책과 교육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딩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