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美 애틀랜타 부동산 공모펀드 1500억 완판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미래에셋금융그룹 센터원 빌딩

미래에셋대우는 27일 미국 애틀랜타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공모펀드11호'의 예약 모집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미국 애틀랜타 소재 프라임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1470억원 규모의 상품으로 지난 19일부터 미래에셋대우 영업점을 통해 단독 판매됐다.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7년 6개월이며 중도환매가 불가한 폐쇄형 구조로 투자자에게 환금성과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에 설정 이후 90일 이내 상장 될 예정이다. 또 환헤지는 실시하지 않으며 부동산 매각시 매각손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분배금은 내년 3월 말부터 반기마다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프라임 오피스 빌딩은 대부분이 글로벌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 책임 임차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테이트팜의 임대 기간이 20년이고 연장옵션 행사 시 최대 40년까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펀드 만기 시에도 스테이트팜의 잔존 임대 기간이 충분해 빌딩 매각 또한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100여년 역사의 스테이트팜은 2015년 포춘500 기업 중 35위, 글로벌 500 기업 중 127위에 올랐다.

이 때문에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스탠다드앤푸어스)는 스테이트팜에 더블에이(AA) 신용 등급을 부여했다.

펀드 예약모집이 1주일만에 완료된 것은 저금리 시대 우량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다양한 국내외 우량자산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펀드 상품이 연금과 같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하나의 장기적인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아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