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레나도,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2회말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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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이 전날 선발 등판해 패전투수가 된 앤서니 레나도(28)에 대해 언급했다. 공이 다소 몰린 감이 있었다고 짚었다.

김한수 감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어제 경기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기 보다는, 레나도의 공이 가운데로 다소 몰렸다"라고 말했다.

레나도는 전날 경기에 선발로 나서 5⅓이닝 9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9실점(8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직전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날은 아니었던 셈이다.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주며 제구는 비교적 괜찮았다. 하지만 이 2개가 2회말에 나왔고, 결과적으로 큰 타격이 됐다.

김한수 감독은 "2회말이 아쉬웠다. 하위 타순에서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이 나왔다. 다음이 9번 김선빈이었다. 수위타자 아닌가. 막았으면 재미있는 경기를 할 뻔했지만, 쉽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김한수 감독은 레나도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김한수 감독은 "어제는 공은 괜찮았고, 스트라이크가 들어갔다. 다만, 가운데로 몰린 감이 있었다. 그래도 계속 로테이션을 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레나도와 페트릭이 2승씩 했다. 지금부터 조금씩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레나도 역시 가진 능력이 있는 선수다. 자기 페이스를 찾으면 괜찮을 것이다"라고 더했다.

한편 이날 KIA 선발로 나서는 헥터에 대해서는 "제구도 좋고, 완급조절도 뛰어난 투수다. 다 갖다 붙여야 한다. 바깥쪽 공을 기본으로 두고, 밀어친다는 생각으로 나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